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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뉴 노멀, BIM: 2025년 상반기 건설업 BIM 동향 심층 분석과 기업 생존 전략

최근 건설 산업은 유례없는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있습니다.

Autodesk에서 발간한 「BIM Report Vol. 9 (2025년 9월)」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건설업의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았음을 데이터로 증명합니다.

2025년 상반기, BIM 의무화의 확산과 함께 시장 경쟁이 극도로 심화되는 양상이 포착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보고서의 핵심 분석을 통해 건설 기업이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핵심 동향과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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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책 드라이브: BIM 의무화, 선택에서 '생존'의 조건으로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은 계획했던 BIM 도입 로드맵을 가속화하며 시장의 변화를 강력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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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무화 범위의 질적/양적 확대

  • 사업 규모 기준의 하향 가속화: 올해 상반기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에 집중되었던 BIM 의무 적용 기준이, 보고서 분석 기간(2025년 상반기) 동안 그 적용 범위가 500억 원 이상의 중견 기업 주요 사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향후 2028년에는 300억 원 이상 사업으로까지 내려가며 중소 건설사들까지도 BIM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공공 사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지자체 및 분야별 확산: 기존 국토교통부 소관 사업 외에도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인 BIM 설계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BIM 정착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항만 및 연안 시설 분야에 대한 BIM 지침이 신설되면서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도 BIM 적용이 더욱 폭넓게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B. 데이터 표준화와 활용 강조

단순히 3D 모델링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을 넘어, 보고서는 'BIM 데이터의 품질 및 활용성'이 심사 기준으로 강조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공공 발주처들은 발주 단계부터 BIM 모델의 LOD(Level of Development) 수준과 데이터 속성 표준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어, 기업들은 초기 설계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활용 가능한 고품질의 BIM 데이터를 구축하는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2. 경쟁 심화: 기업 수 73.9% 폭증의 의미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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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압박과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곧바로 시장 참여 기업 수의 폭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경쟁의 현실은 매우 치열합니다.

A. 폭발적인 신규 유입과 낮은 수주율

  • 기업 수 폭증의 그림자: 2025년 상반기 BIM 프로젝트 공고 건수(79건)는 전년 대비 5.3% 소폭 증가했으나, 이 입찰에 참여한 기업 수는 무려 73.9%가 증가한 193개사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엔지니어링 서비스(55%)건축 설계(22%) 분야의 신규 기업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 수주 경쟁률 심화: 참여 기업 수의 급증으로 프로젝트당 평균 입찰 참여 횟수는 90.4%나 증가했지만, 기업당 평균 수주율은 9.1%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습니다. 이는 BIM 시장의 파이는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경쟁자는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나 사실상 기업들의 체감 수주 난이도는 훨씬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B.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역량 격차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권 기업의 약 86.7%가 BIM을 이미 도입했으며 92.6%가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전담 조직이나 전문 인력 확보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초기 투자가 필요한 BIM 기술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기술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BIM 도입의 속도와 질이 향후 기업의 '빈익빈 부익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3. 건설의 미래: BIM을 통한 AI, 안전, ZEB 융합 전략

BIM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라, 건설 산업의 핵심 이슈인 AI, 안전, 지속 가능성(ZEB)을 관통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AI 기반 안전 혁신: 2025년 상반기 시장의 최대 키워드였던 'AI'는 BIM 데이터와 결합하여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BIM 모델을 기반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AI가 드론/IoT 센서 데이터와 융합하여 실시간으로 안전 위험을 예측 및 경고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 제로에너지 건축물(ZEB)의 필수 도구: 국토부의 「ZEB 인증제」 통합 운영 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시뮬레이션 및 분석이 설계 단계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BIM 모델은 이러한 시뮬레이션의 기본 데이터 소스가 되므로, ZEB 시장 확대는 곧 BIM 도입의 당위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 최종 전략: BIM을 통한 차별화만이 살길

「Autodesk BIM Report Vol. 9」의 분석 결과는 명확합니다. BIM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의무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BIM을 단순한 설계 툴이 아닌, 기업의 생산성, 안전,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우리 회사의 BIM 도입 수준을 점검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며, BIM 데이터를 AI 및 ZEB 등의 미래 기술과 연결하여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2025년 하반기 이후 건설 시장에서 생존하고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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